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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윤동주 [서시] 해설/해석/분석/정리

by 文學人 2024. 8. 29.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그의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가장 앞에 수록된 시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의 시집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내용을 시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시는 일제의 암울한 통치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윤동주 시인의 간절한 염원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아래의 작품 분석을 통해 그의 염원이 어떤 시어와 시상 전개를 통해 드러나는지에 집중하여 시를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작품 분석

윤동주 서시 분석


작품 해설

시적 화자는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정적인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죠. 이러한 화자의 모습은 시간의 이동에 따라 표현됩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현재로 이어지면서 말이죠. 

1행~4행에서 화자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며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자신이 살아온 삶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죠.

이어 5행~8행에서 이상세계를 지향하며 부끄러움없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미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합니다.

그리고 9행에서는 '밤'이라는 부정적 현실 속에서 자신의 이상, 신념을 의미하는 '별'이 '바람'이라는 시련과 고난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그리고 있죠. 이러한 표현은 자신이 처해있는 암울한 상황에 대한 자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바람이 불면 불수록 더욱 많은 별들이 반짝반짝 빛날 것이고, 이는 곧 자신의 이상 또한 꺼지지 않고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는 화자의 강인한 의지가 드러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